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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두잉'을 맡는 시대, 대학 전공 교육과 디지털배지는 어떻게 바뀌나

Robin Yoon Robin Yoon · 고객성공팀 발행 수정
대학공공기관디지털배지AI 교육재직자 교육
AI가 '두잉'을 맡는 시대, 대학 전공 교육과 디지털배지는 어떻게 바뀌나
핵심요약

AI가 전공의 '실행(doing)'을 가져가는 시대, 대학은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글로컬대학30·AID30 3관왕 대구한의대는 '전공 지식→문제 정의→AI 실행→취사선택'으로 역량을 다시 정의하고, 그 성과를 검증 가능한 디지털배지로 남긴다. 박승희 부단장 인터뷰.

박승희 대구한의대학교 AID30집중캠프사업단 부단장 인터뷰

대구한의대학교는 한의학에서 출발한 K-MEDI 특성화 대학이다. 그런 대학이 요즘 가장 공들이는 AI 교육의 첫 주인공은 학생이 아니라 ‘재직자’였다. 교육부 AID30+ 사업으로 30세 이상 재직자에게 AI를 가르쳐 전국에서 유일하게 ‘AID30 3관왕’에 오른 사업단은, 그 경험을 이제 학생에게로 옮겨 심는 중이다. 지난해 8종, 약 400개로 시작한 디지털배지 발급은 올해 1,00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그 한가운데에서 ‘AI 시대에 전공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정의하고 있는 박승희 AID30집중캠프사업단 부단장을 만났다.

대구한의대학교 정문에 내걸린 'K-MEDI Silkroad GLOCAL30' 깃발과 DHU 엠블럼이 보이는 캠퍼스 전경
그림 1.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대구한의대학교. 'K-MEDI 실크로드' 비전 아래 AI 교육의 지역 거점으로 나아가고 있다

AI가 전공의 ‘두잉(doing)‘을 가져갈 때, 대학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나

박승희 부단장은 전공 역량을 ‘아는 것(knowing)‘과 ‘수행하는 것(doing)‘의 결합으로 본다. AI가 이 ‘doing’의 상당 부분을 가져가는 시대에 대학이 길러야 할 능력은, 전공 지식 위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AI가 실행한 결과를 판단해 취사선택하는 능력이라는 것이다. AI를 잘 쓰는 무기는 역설적으로 전공 지식(도메인 날리지)이다.

지금까지 대학 교육의 골자는 교양과 전공이었고, 그중에서도 전공 역량이 꾸준히 강화돼 왔다. 산업 현장의 요구가 4년제 전공 설계까지 끌어당기는 흐름이 이어졌고, 여기에 한 겹이 더 얹혔다. AI라는 변수다.

“전공 역량 안에는 아는 거(노잉)랑 두잉(doing)이 같이 있었잖아요. 근데 이 두잉에 대한 부분이 일정 부분 AI로 이관되는 형태가 앞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거든요. 기존에는 전공을 잘 알고 잘 수행하는 데 초점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바뀐다고 저희는 정의를 했어요.”

- 박승희 부단장

그가 정리한 ‘바뀐 역량’은 작업 흐름도에 가깝다. 가운데에 실행을 맡는 AI를 두고, 그 앞뒤에 사람이 가져야 할 능력을 배치한다.

박승희 부단장이 정의한 'AI 시대의 역량 공식'
1
문제 정의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풀어야 할 문제를 규정한다
2
표현
AI가 알아들을 수 있게 문제를 언어로 표현한다
3
AI 실행
실제 수행(doing)은 AI에 맡긴다
4
판단·취사선택
AI가 내놓은 결과를 평가해 쓸 것을 고른다
5
재실행
선택한 방향을 다시 AI에 시켜 완성도를 높인다

이 순환을 돌릴 수 있는 능력이 모든 학생의 기본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 변화가 이미 채용 시장의 현실이라고 봤다.

미국 기업들은 벌써 다 넘어가서 다른 건 안 봐요. 그냥 ‘네가 AI를 가지고 수행한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한국 IT 기업들도 점점 이렇게 넘어가고 있고, 이게 보편화될 거고요.
박승희 · 대구한의대 AID30집중캠프사업단 부단장

여기서 그의 논리는 ‘AI만 잘 다루면 된다’로 흐르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편을 단단히 붙든다.

“앞에 문제 정의 역량과 의사 결정 역량을 가지려면, 도메인 날리지라고 그러죠. 전공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이게 안 돼요. 전공 지식이 많을수록 올바른 문제 정의와 올바른 의사 판단을 할 수 있고. 그래서 이것들이 같이 가는 교육 체계를 구성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 박승희 부단장

그래서 그가 그리는 그림은 ‘전공을 버리고 AI로’가 아니라 ‘전공 위에 AI를 얹는’ 융합이다. 이 철학은 이미 대학 차원의 구체적 지침으로 내려와 있다. 글로컬대학30에서 내려온 방향에 따라, 대구한의대는 모든 전공의 최소 30% 이상에 AI 융합 과정을 붙이도록 정하고 올해부터 설계에 들어갔다.

왜 학생이 아니라 재직자가 먼저였나 (전국 유일 ‘AID30 3관왕’)

대구한의대의 AI 교육은 처음부터 ‘학교 안 학생’이 아니라 ‘현장의 재직자’를 향해 만들어졌다. 교육부 AID30+ 사업이 만 30세 이상 재직자의 AI 역량을 키우는 국가 정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의 디지털배지는 단순 수료 인증이 아니라 ‘현업에서 AI로 문제를 푸는 능력’을 증명하는 쪽에 방점이 찍힌다.

2024년
글로컬대학30 선정 (K-MEDI 실크로드)
교육부
3관왕
전국 유일 AID30 사업 동시 선정
교육부·국가평생교육진흥원
1,000개+
2026년 디지털배지 발급 목표 (2025년 약 400개)
대구한의대 사업단

대구한의대는 경북지역을 대표해 교육부 ‘AID30+ 집중캠프’를 맡았다. 2025년 집중캠프는 연차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고, 2025년과 2026년 묶음강좌까지 연달아 선정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AID30 사업 3관왕’에 올랐다. 집중캠프는 16시간 통합 과정으로 7월부터 12월까지 21개 기수, 420명 규모로 운영된다.

“AI 사업에 국한하면, 사실 학생들이 아니라 재직자 대상이기 때문에 재직자에 맞춰서 설계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재직자들이 현업에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거기에 포커싱을 맞춰 설계한 과정입니다.”

- 박승희 부단장

그래서 이 사업이 발급하는 디지털배지의 의미도 일반적인 ‘수료증’과 다르다. 2026년 묶음강좌가 ‘바이브코딩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1인 AI마케팅 과정’, ‘파이썬을 이용한 마케팅 데이터 활용 실무’처럼 처음부터 ‘현장에서 바로 쓰는 일’ 단위로 설계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금 우리가 나가는 디지털배지 자체도, 단순히 무엇을 들었다는 게 아니라 현업에서 AI로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에 방점이 찍혀 있는 거죠.
박승희 · 대구한의대 AID30집중캠프사업단 부단장
칼리지스로 발급된 'AID 30+ 집중캠프 온라인 과목 이수' 디지털배지 상세와 발급기관 검증 완료 화면
그림 2. 재직자 대상 AID30+ 집중캠프의 디지털배지. SQL·Python·AI 활용 스킬과 취득 조건이 담기고, 발급기관 서명으로 진위가 검증된다

재직자에서 학생으로 (‘확산’이 아니라 ‘이식’)

대구한의대는 재직자 대상 AID 사업에서 먼저 검증한 교육 모델을 교직원과 학생에게 옮겨 심는 순서를 택했다. 사업단은 이 과정을 ‘확산’이 아니라 ‘이식’으로 부른다. 올여름 교수·직원·신입생을 위한 ‘DHU집중캠프’를 먼저 돌리고, 2학기에는 한 전공을 통째로 AX 교과로 운영해 보는 단계적 방식이다.

지난해 사업단은 ‘우리 대학 학생에게 AI 교육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묻는 연구를 수행했고, 지금 그 시행안을 찾고 있다.

“크게 보면 확장이고 대상을 넓히는 건데, 우리 개념에서는 ‘이식’으로 보고 있어요. 재직자한테 먼저 해 본 교육을 학생들한테 이식하는 거죠.”

- 박승희 부단장

변창훈 총장의 미션도 같은 방향이라고 했다. 교육부 사업으로 받은 AI 교육을 재직자에서 끝내지 말고 교직원과 학생에게도 굳히라는 것이다. 그 결과 AID 사업단은 학교 안에서 일종의 시험장(테스트베드) 역할을 맡게 됐다. 이미 올여름부터 교수 80명, 직원 80명, 신입생 80명을 대상으로 AID30 집중캠프의 대학 구성원 버전인 ‘DHU집중캠프’를 운영한다. 6~8시간짜리 미니캠프로, 교수와 직원은 핵심 업무를 AX(AI 전환)해 워크플로우를 혁신하는 방법을 배우고, 신입생은 AI 기반 자기학습법을 체화한다.

뿐만 아니라 2학기에는 AID 집중캠프의 AX 교육 역량을 정규 교과목에도 이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ID30집중캠프사업단장이기도 한 장정현 교육혁신처장의 임상병리학과를 지정 학과로 삼아, 2학기 교양과목 ‘AI로 달라진 나의 직업, 나의 전공’에서 임상병리학이라는 전공을 통째로 AX 교과로 운영해 본다는 계획이다. 사업단에서 검증한 모델을 교양과목을 시작으로 각 전공의 교육과정으로 옮겨 심겠다는, 단계적 모델링의 첫 출발인 셈이다.

'한의학 데이터 기반 임상 의사결정 전문가' 교육과정 페이지와 자동 발급되는 완료 디지털배지 화면
그림 3. 전공을 AX 교과로 옮긴 예시. 한의학 데이터를 분석해 임상 의사결정을 다루는 과정의 이수 성과가 디지털배지로 남는다

대구한의대는 왜 디지털배지를, 그리고 왜 칼리지스를 골랐나

AI로 수행한 프로젝트 포트폴리오가 곧 역량의 증거가 되는 시대라면, 그 역량은 검증 가능한 형태로 남아야 한다. 대구한의대가 2025년 디지털배지를 도입한 이유다. 사업단은 거의 모든 업체를 조사했지만 판단의 중심에 가격을 두지 않았다. 학생 진로가 걸린 인증 시스템에서는 ‘믿을 수 있는가’가 먼저였다.

사업단 연구원들은 거의 모든 디지털배지 업체를 디테일하게 조사한 상태였다. 그 끝에 남은 선택지가 칼리지스였고, 이유는 ‘신뢰’였다.

학생들 진로와 직결된 시스템이라, 비용이 비싸고 싼 게 중요한 게 아니거든요. 믿을 수 있는가, 얼마나 효용 가치를 줄 수 있는가가 중요하죠. 후속 조사를 해 본 결과 100% 믿을 수 있었고, 학교 맞춤형으로 자체 개발처럼 구축해 주는 건 칼리지스밖에 없었어요.
박승희 · 대구한의대 AID30집중캠프사업단 부단장

일반적인 솔루션 구매에서 1순위가 되곤 하는 비용을, 그는 의도적으로 뒤로 미뤘다. 배지가 단순한 이미지 파일이 아니라 학생의 이력과 학교의 신뢰를 담는 그릇이라는 인식이 그 판단의 바탕에 있었다. 칼리지스가 발급하는 배지는 국제표준인 1EdTech 오픈배지 규격을 따라 온라인 진위 확인과 외부 시스템 검증을 지원한다.

대구한의대학교 디지털배지 발급기관 페이지. 검증된 발급기관 표시와 발급 크리덴셜 목록이 보인다
그림 4. 칼리지스로 구축한 대구한의대학교 발급기관 페이지. 발급한 크리덴셜을 한곳에서 관리하고 외부에서 검증할 수 있다

도입 1년, 무엇이 좋았고 무엇이 숙제인가

도입 1년 차 대구한의대가 가장 만족한 지점은 ‘디자인’과 ‘사후관리’였다. 배지 디자인에 증명서 디자인까지 함께 제공돼 학생 활용처가 넓어졌고, 템플릿화로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었다. 결정적 이유는 기능보다 태도였다. 구축 후 방치하지 않고 계속 학교를 파악하며 필요한 것을 제시하는 운영 방식이 신뢰로 이어졌다.

만족스러웠던 첫 번째는 디자인이었는데, 단순한 미감 때문은 아니었다. 배지에는 학교 브랜드가 영원히 남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업체가 배지 이미지 하나만 주는 것과 달리, 배지와 증명서 디자인을 함께 해결해 주니 학생들의 활용처가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다만 그가 ‘잘 선택했다’고 느낀 결정적 이유는 도입 이후의 태도였다.

“보통 LMS나 학교에 도입하는 시스템들은 구축이 끝나고 나면 전혀 신경을 안 써요. 근데 칼리지스는 오늘도 인터뷰까지 하러 와서, 계속 우리 학교에 대해 자세히 알려고 하고, 필요한 걸 찾아 주려고 하고, 제시해 줘요. 그래서 더 신뢰가 가요.”

- 박승희 부단장

모든 것이 매끄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날 사업단은 6월 말 출시되는 ‘패스웨이(pathway)’ 기능을 두고 솔직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 부분은 ‘해결된 자랑’이 아니라 ‘함께 풀어 가는 숙제’에 가깝다.

진행 중인 숙제 (패스웨이)

패스웨이는 배지를 단계별로 잇는 성장 경로다. 사업단은 단계가 올라갈 때마다 심사가 붙으면 운영이 감당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코딩 중심 묶음강좌와 한의·식품·뷰티 캠프처럼 분야가 다른 과정을 하나로 잇기는 애매하다는 점을 짚었다. 칼리지스는 심사 없이 추천만 들어가는 동기부여형 설계로 초안을 잡아 다시 검토받기로 했다.

“심사하고는 자신이 없습니다. 단계 올라가는 데 심사 개념이 들어가면 너무 힘들어요. 그냥 그 단계만 패스하면 되는, 동기부여 요소 정도면 그건 좋을 것 같아요.”

- 박승희 부단장

결국 기업이 인정하는 역량 (배지가 증명하려는 것)

대구한의대가 배지를 발급하는 주된 이유는 기업이 학생의 역량을 구조화해 인정하고, 그 역량이 실무에서 검증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박승희 부단장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역량은 ‘AI를 본인 직무 역량과 결합해 기업의 AX 전환에 실제로 기여할 수 있느냐’다. 배지는 그 능력을 기업 앞에 구조화해 내놓는 언어다.

대구한의대 학생들은 뷰티 계열, 임상병리학과 등 다양한 전공을 거쳐 병원, 의료기기 개발업체, 한의원, 제약회사까지 폭넓게 진출한다. 그만큼 ‘기업이 학생 역량을 어떻게 알아볼 것인가’가 배지의 출발점이 된다.

기업에서 우리 학생들의 역량을 얼마나 구조화해서 봐줄 수 있고, 실제 실무에서 활용될 수 있을지가 검증되는 게 배지를 발급하는 주된 이유예요.
박승희 · 대구한의대 AID30집중캠프사업단 부단장

그는 배지가 기업과 학생을 잇는 매칭으로, 나아가 산학협력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했다. 기업이 더 공신력 있게 학생 역량을 인정하도록 돕고, 학교와 기업이 함께 역량 강화나 공동 프로젝트를 모색하는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제일 중요하게 보는 건, AI 역량을 본인 직무 역량과 결합해서 기업의 AX 전환에 실제로 기여할 수 있느냐예요. 결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일과 스킬을 키워야 사회에서 인정받으니까요.”

- 박승희 부단장

여기서 인터뷰 초반의 그림이 한 바퀴 돌아 닫힌다. AI가 ‘doing’을 맡는 시대, 사람의 무기는 전공 지식 위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결과를 판단하는 능력이다. 그 능력을 학생이 실제 프로젝트로 증명하고, 그 증명을 기업이 알아볼 수 있는 형태로 남기는 마지막 한 칸에 디지털배지가 놓인다. 대구한의대에게 배지는 수료의 장식이 아니라, ‘이 학생이 AI를 부려 무엇을 해냈는가’를 기업 앞에 구조화해 내놓는 언어인 셈이다. 한의학에서 출발한 대학이 그리는 ‘AI 시대의 전공’은, 전공을 가장 깊이 아는 사람이 AI를 가장 잘 부린다는 믿음 위에 서 있었다.

맑은 하늘 아래 'K-MEDI Silkroad' 깃발이 걸린 대구한의대학교 캠퍼스 전경
그림 5. 한의학에서 출발해 글로컬대학30 거점으로 선 대구한의대학교. '전공 위에 AI를 얹는' 교육 실험이 이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학생이 AI로 수행한 결과를 검증 가능한 디지털배지로 남기는 방식이 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모든 전공의 최소 30% 이상에 AI 융합 과정을 붙이고, 그 이수와 프로젝트 성과를 1EdTech 오픈배지 표준 기반 배지로 발급한다. 배지에는 발급기관과 평가 기준이 데이터로 내장돼, 외부 시스템에서도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
필요하다. 재직자 교육에서 배지는 '무엇을 들었다'가 아니라 '현업에서 AI로 문제를 푸는 능력'을 증명하는 장치가 된다. 대구한의대 AID30+ 집중캠프는 7월부터 12월까지 21개 기수 420명 규모로 운영되며, 이수자에게 직무 활용 역량 중심의 배지를 발급한다. 검증 가능한 인증은 정부사업 성과 증빙에도 그대로 활용된다.
학생 진로가 걸린 인증이라면 비용보다 신뢰성과 맞춤 구축, 사후관리가 먼저다. 대구한의대 사업단은 거의 모든 업체를 조사한 뒤 가격이 아닌 '믿을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칼리지스를 택했다. 도입 후에도 기관을 계속 파악하며 필요한 기능을 제안하는 운영 방식이 실제 만족도를 좌우했다고 밝혔다.
패스웨이는 하위 단계 배지를 모아 상위 인증으로 잇는 성장 경로다. 단계마다 심사를 붙이면 운영 부담이 커지므로, 심사 없이 추천과 동기부여 중심으로 설계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 대구한의대는 분야가 다른 과정을 억지로 잇기보다, 학습자에게 강제하지 않는 동기부여형 패스웨이를 칼리지스와 함께 설계하고 있다.
기업이 학생 역량을 구조화해 알아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 배지에는 어떤 기준으로 무엇을 해냈는지가 데이터로 남아, 채용 담당자가 역량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다. 대구한의대는 배지를 기업과 학생을 잇는 매칭, 나아가 산학협력의 통로로 활용하는 방향을 준비하고 있다.
가능하다. 발급 조건을 미리 정의해 두면 대량 발급도 자동화로 처리할 수 있어 수작업 부담이 줄어든다. 대구한의대는 2025년 약 400개로 시작한 발급을 2026년 1,0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기수·과정·기관 단위 운영을 하나의 체계로 관리한다. 관리 누락을 줄이는 것이 대량 발급의 핵심이다.
오히려 더 중요해진다. AI가 실행(doing)을 맡을수록, 문제를 옳게 정의하고 결과를 판단하는 일은 전공 지식(도메인 날리지)에서 나온다. 박승희 부단장은 "전공 지식이 많을수록 올바른 문제 정의와 의사 판단을 할 수 있다"며, 전공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전공 위에 AI를 얹는 융합을 교육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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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in Yoon
고객성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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